'반도체 굴기(堀起)'를 선언한 중국 반도체 업계 인사 50여 명이 이번 주 방한한다.

반도체·전자·ICT 전문 리서치기관 넷트러스트(Netrust)는 오는 19~20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 호텔에서 '중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한중 반도체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다탕(Datang) 반도체,SMIC, 화웨이(Huawei) 등 중국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중량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넷트러스트는 "중국 반도체 생태계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대 중국 전략, 중국 시장 진단, 중국 시장 진출 방안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아울러 중국 사물인터넷(IoT) 산업의 현주소를 알아보는 별도 세션도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반도체 업계는 칭화대 인맥을 등에 업은 칭화유니그룹(紫光集團)이 최근 미국 래티스 반도체 지분 일부를 인수하고 국영 반도체 기업 XMC가 후베이성 우한(武漢)에 낸드플래시 중심으로 27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민관 합동으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중국 반도체 업계 인사들이 국내에서 열리는 포럼에 대규모로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트러스트 신봉화 대표는 "한국의 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 재료, 장비 기업들에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