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센트럴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활용한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 / 사진=SK텔레콤 제공
파라과이 센트럴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활용한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 /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토종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인 '코딩스쿨'로 중남미 지역 교육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최대 지자체인 센트럴주와 스마트로봇 알버트 1만대 수출 및 '코딩스쿨' 시범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딩스쿨은 알버트를 활용해 어린이들이 수학 개념을 이해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인 코딩을 쉽게 배우도록 한 우리나라 토종 교육 프로그램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올 초 센트럴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스마트로봇 코딩스쿨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코딩스쿨의 교육효과가 검증돼 센트럴주 전체 초등학교에 알버트와 코딩스쿨을 보급하게 됐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파라과이 중앙정부는 코딩스쿨을 전국 초등학교에 보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결과에 따라 스마트로봇의 파라과이 보급 물량은 1만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중남미 스마트로봇 시범사업'을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코스타리카의 300개 초등학교에 스마트로봇 알버트 1500대를 보급해 교사 400명과 학생 5000명을 교육하는 사업이다. SK텔레콤과 IDB는 교육 결과를 바탕으로 중남미 전역으로 교육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SK텔레콤은 오는 17일 '칠레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칠레 교육부 차관 등 중앙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의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칠레 초등학교에 코딩스쿨을 보급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김성한 SK텔레콤 디바이스 기획본부장은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교육이 아시아와 유럽을 넘어 중남미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 관련 부처와 협력해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을 우리나라 대표적인 창조경제 수출 상품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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