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올해 정부 출자기관에서 총 1조2천190억원의 배당수익을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배당금은 작년보다 39.0% 늘어났다.

정부는 출자기관 36곳 중에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산업은행, 관광공사 등 당기순손실이 나거나 서울신문사, 한국철도공사 등 이월결손을 보전한 곳 등 13개 기관을 제외한 23개 기관에서 배당을 받았다.

일반회계 출자기관에선 전년보다 44.2% 증가한 7천304억원을, 특별회계·기금 쪽에선 31.9% 증가한 4천885억원을 받았다.

본사를 매각한 한국전력공사와 매출이 증가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고 정부가 배당금을 확대하려는 정책을 도입한 덕에 배당수입이 늘었다고 기재부는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매년 3%포인트씩 배당성향을 상향조정해 2020년에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올해 평균 배당성향은 30.25%로, 올해 배당목표인 28%를 초과달성했다.

기재부는 중장기 배당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기 위해 지난 2일 '정부배당 업무처리에 관한 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배당에 대한 사항을 결정하는 배당협의체에 기재부 공무원뿐 아니라 관계 부처도 참석할 수 있도록 해 기재부와 주무부처가 협의해 배당수준을 결정하도록 했다.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porqu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