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한·중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무역결제 지원제도를 기존 대상이던 수출업체 외에 수입업체로도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2012년 도입된 이 제도는 한·중 통화스와프 자금으로 시중은행을 통해 국내 기업의 대중(對中) 위안화 무역 결제와 중국 기업의 대한(對韓) 원화 무역 결제를 지원하는 것이다.

한국 기업과 거래하는 중국 업체는 위안화로 대금을 받고 중국과 거래하는 우리나라 업체는 중국으로부터 수출대금을 원화로 받을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위안화로 결제할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중국 역외금리(HIBOR)가 아닌 역내금리(SHIBOR)를 적용받아 유리하고, 위안화로 결제할 때 발생하는 환가료·신용장인수금리 등 금융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우리은행 외환사업단 김영배 상무는 "앞으로 위안화와 원화 무역결제를 미국 달러화 결제환경 수준으로 구축하고, 다양한 원화 무역결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