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이란과 경제협력을 확대하면 2025년까지 10년간 수출액은 845억달러 증가하고 일자리는 68만개가 창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1일 '한-이란 경제협력의 경제적 효과와 한국기업의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양국간 경제협력의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야별 대(對)이란 수출액은 2016∼2025년 사이에 건설서비스 185억달러, 자동차 176억달러, 석유화학 148억달러, 인프라·플랜트 117억달러, 휴대폰 111억달러, 백색가전 98억달러, 문화콘텐츠 11억달러 등 총 845억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80년부터 2015년 사이 이란의 국내총생산(GDP) 자료와 수입 데이터를 이용해 이란의 경제성장률 변화에 따른 수입수요 탄력성 등을 추정해 도출한 것이다.

2009∼2015년 기간에 한국의 대이란 연평균 수출액은 약 47억5000만달러에 불과했다.

양 국간 경제협력이 확대되면 2016∼2025년 사이 국내에 창출되는 일자리 규모는 건설서비스 28만8000명, 자동차 15만4000명, 휴대폰 6만4000명, 석유화학 6만4000명, 백색가전 5만7000명, 문화콘텐츠 3만3000명, 인프라·플랜트 2만9000명 등으로 분석됐다.

생산유발액은 188조9천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50조3천억원이 증가할 것이라고 한경연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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