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점점 더 빨리 찾아오면서 여름 옷 구매시기도 앞당겨지고 있다.

특히, 남성들이 여름 의류를 구매하는 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5월 3일∼5월 9일)동안 여름 의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남성 반팔 티셔츠는 30%, 린넨 바지는 52%, 남성 반팔 스포츠 티셔츠는 15%, 민소매 티셔츠는 80%, 스포츠 반바지·7부바지는 22%, 여성 청반바지·핫팬츠는 8% 증가했다.

아울러 이른 더위에는 여성보다 남성들이 더 민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G마켓이 여름의류를 주로 구매하는 시기인 4∼6월 여름 의류 전체 판매량을 100으로 환산해 최근 3년(2013∼2015년) 월별 판매 비중을 조사한 결과, 남성의 여름 의류 구매시기가 점점 빨라졌다.

남성 여름 의류는 2013년에는 4∼6월 중 6월 판매 비중이 50%로 가장 높았지만 2014년에는 6월 비중이 47%로 줄어들었고, 2015년도에는 5월 비중이 38%로 6월(37%)보다 더 높아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보다 5월에 구매가 더 많아졌다.

4∼6월 중 남성 의류의 4월 판매 비중도 2013년 13%, 2014년 17%, 2015년 25%로 꾸준히 늘어났다.

반면 여성 여름 의류는 3년 내내 4∼6월 중 6월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여름이 빨리 찾아오면서 패션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4월부터 여름 의류 구매가 본격화되고 있고 실제 작년보다 판매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dy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