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 "올 하반기 기아차 K5에 타이어 납품"
[ 안혜원 기자 ] 세계 타이어 시장 점유율 1위인 일본 브리지스톤이 올 하반기부터 기아자동차 K5에 신차용 타이어(OET)를 납품한다.

브리지스톤의 한국법인 관계자는 10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드라이브가드 시승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하반기 신형 K5에 브리지스톤 타이어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리지스톤이 K5에 공급하는 제품은 18인치 고성능 타이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K5는 지난해 7월 2세대 모델이 출시됐으며 현재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등 국산 제품을 쓰고 있다. 단, 2.0 터보 모델은 18인치 미쉐린 타이어를 탑재했다.

브리지스톤 관계자는 "그간 수입차에 비해 국내 완성차에는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적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국산차 시장에서 브리지스톤 타이어의 비중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K5. 사진=한국경제DB
기아차 K5. 사진=한국경제DB
현재 브리지스톤은 현대차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에 초고성능 타이어인 '포텐자 RE050'을, 기아차 레이EV와 한국GM 스파크EV에 전기차용 타이어 '에코피아 시리즈'를 각각 납품하고 있다.

한국GM이 최근 출시한 신형 말리부에도 16인치 브리지스톤이 장착된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신구진 브리지스톤코리아 대표이사는 "브리지스톤 타이어는 안정성, 안락함, 정숙성을 중시하는 국내 고객들에게 큰 만족감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