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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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캐나다의 생산차질 우려 완화로 하락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22달러(2.70%) 내린 배럴당 43.44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76달러(3.80%) 떨어진 배럴당 43.6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캐나다 앨버타 주(州)에서 지난 1일 발생한 산불은 통제 불능으로 확산된 상태로, 앞으로 수개월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런데도 산불로 타격을 받은 현지 오일샌즈 업체들이 조만간 생산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다소 걷혔다.

캐나다 오일샌즈에서 생산된 석유는 대부분 미국으로 수출된다.

미국 원유정보업체 젠스케이프는 미국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원유 비축량이 지난주 140만 배럴 늘어났다고 밝혔다.

알리 이브라힘 알나이미(81) 석유장관을 해임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개각 후 사우디의 석유 정책의 방향이 바뀔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칼리드 알팔리 신임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부 장관은 사우디의 원유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역대 최대인 산유량을 당분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금값은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7.40달러(2.1%) 떨어진 온스당 1266.60달러로 마감됐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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