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두 달 만에 코코본드 발행에 나선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내달 1일 10년물 후순위성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Tier 2)을 3천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교보증권이 주관사를 맡았고, 이달 25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자본확충 목적으로 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신한은행이 발행하는 코코본드는 후순위채 성격으로 자기자본(기본자본·보완자본) 내 보완자본 비율을 유지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앞서 신한은행은 3월에 10년 만기 5억 달러 규모의 해외 코코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코코본드는 국제결제은행(BIS)의 자본규제인 바젤Ⅲ에서 자기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은행들은 부채비율을 늘리지 않으면서, 자본확충을 통해 국제회계기준의 자기자본비율 요건을 맞출 수 있는 코코본드 발행을 늘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khj9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