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세였던 철광석 가격이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했다.

9일 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실이 분석한 5월 첫째주(2~6일) 광물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중국 칭다오항 수입가 기준, 이하 t당)은 60.5달러로 전주보다 5.2% 하락했다.

4월 넷째주에 전주대비 1.8% 떨어진 데 이어 2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 1월 셋째주 올해 최저가인 40.7달러를 기록한 뒤 상승세를 타다가 최근 조정을 받는 분위기다.

광물자원공사는 "중국 정부가 원자재 선물시장의 투기를 규제하기 위해 단속 조치를 하자 철광석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중국 주요 항구의 지난주 철광석 재고량도 지난 1년 내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과다 상태라 가격 하락세을 더욱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구리와 아연(런던금속거래소 기준)의 가격도 각각 4천872달러와 1천874달러로 전주보다 1.9%와 0.9%씩 내렸다.

중국과 미국의 경기실적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가격이 내렸다.

다만 니켈 가격은 9천301달러로 전주보다 1.2% 올랐다.

유연탄(호주 뉴캐슬산 기준) 가격은 미국 석탄 생산이 부진하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51.2달러로 전주보다 1.2% 상승했다.

우라늄 가격(NUEXCO 가격지수 기준, 파운드 당)은 27.6달러로 전주보다 0.1% 오르는 등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