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로봇시장인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수출 로드쇼가 현지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코트라(KOTRA)는 10일부터 이틀간 창저우·상하이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산업 대중국 수출로드쇼'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수출 로드쇼에는 국내 산업용, 서비스용 로봇 업체 20개사와 현지 바이어 120개사가 참여해 1대1 수출 상담 및 중국 대형 제조사 상담회를 진행한다.

코트라는 장쑤성 과학기술청, 상하이로봇협회, 톈진로봇산업단지 등 현지 유관기관과 협력해 바이어들을 대거 유치했다.

창저우 스톤로봇(STONROBOT), 톈진 중환, 바이리그룹 등 지역별 대형 제조사도 초청해 이들 업체의 공정 자동화 수요에 대응해 국내 기업의 진입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코트라는 다음달 14일부터 이틀간 베이징·톈진에서 수출로드쇼를 마련할 계획이다.

중국은 인건비 증가와 고령화로 제조업 자동화 등 서비스 로봇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세계 최대 로봇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산업용 시장에서도 중국은 2014년부터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넘어섰다.

연간 로봇 판매량도 2015년 6만2천800대에서 2017년 10만대, 2020년 23만대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는 스마트제조 공정실행 방안 등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2020년까지 세계 로봇시장 점유율 을 4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한상곤 코트라 정보기술(IT) 사업단장은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로봇 육성정책과 현지 시장의 수요 증가는 우리 로봇 산업의 위기가 아니라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기회 요인으로 봐야 한다"며 "코트라는 주요 제조업 중심지역 등 현지 지역별 시장을 대상으로 정면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ia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