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9일 미국에서 신개념 냉장고 ‘패밀리 허브’ 판매에 나선다. 지난 4일 뉴욕 맨해튼의 삼성마케팅센터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현지 언론사 기자들이 패밀리 허브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9일 미국에서 신개념 냉장고 ‘패밀리 허브’ 판매에 나선다. 지난 4일 뉴욕 맨해튼의 삼성마케팅센터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현지 언론사 기자들이 패밀리 허브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미국에 프리미엄 냉장고인 ‘패밀리 허브’를 출시했다. 패밀리 허브는 21.5인치 풀HD 터치스크린과 내장 마이크 및 스피커, 사물인터넷(IoT) 기능 등을 탑재해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과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기능을 확장한 신개념 냉장고다.

삼성전자는 9일 미국 베스트바이, 로우즈 등 대형 유통업체의 4000여개 매장에서 패밀리 허브 판매를 시작한다고 8일 발표했다. 특히 베스트바이 300여곳에는 매장 내에 ‘삼성 오픈하우스’를 설치해 직접 사용해 볼 수 있게 했다. 지난 4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삼성 마케팅센터에서는 현지 언론 등을 초청해 패밀리 허브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 제품은 내부에 세 대의 카메라와 내장 마이크, 스피커를 달아 놓아 어떤 음식이나 식재료가 들었는지 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도 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카트(Instacart) 등에서 식재료를 주문할 수 있으며 레시피 앱(응용프로그램)인 올레시피(Allrecipes) 등에서 요리법을 찾아볼 수 있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전자쇼인 ‘CES 2016’에서 혁신상을 받아 화제가 됐던 제품이다. 3월 한국에서 출시했을 때 20일 만에 1000대가 팔렸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