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이자 LG그룹 창업 1세대 중 한명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정계와 관계, 재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틀째 이어졌다.

동생인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과 함께 LG그룹에서 분리해 LS그룹을 창립했던 구 명예회장은 전날 새벽 노환으로 별세했다.

구 명예회장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등 LG그룹 창업 1세대 6형제 중 넷째로 유일하게 생존해 있었다.

고인의 아들인 구자홍 LS-Nikko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철 예스코 회장, 딸 구근희씨와 남편 이준범 화인 회장, 구혜정씨와 남편 이인정 태인 회장(대한산악연맹 회장) 등 유족들은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이틀째 지켰다.

청와대는 이병기 비서실장 명의로,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각각 김무성 대표와 김종인 대표 명의로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등 재계 주요 총수들이 보낸 조화가 빈소에 놓였다.

범 LG가인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동생인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등은 조화와 별도로 이날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4시께 종조부(從祖父)인 구 명예회장의 빈소를 직접 찾았다.

구본무 회장은 심경을 묻는 질문에 "무슨 할말이 있겠나.

애통하다"고 말했다.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이병무 아세아제지그룹 회장,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조환익 한전 사장, 변규칠 LG상사 고문 등도 조문했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 한중경제협회장을 맡고 있는 구천서 전 국회의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염재호 고려대학교 총장 등 정관계와 학계 인사도 조문 대열에 합류했다.

전날 LS전선, LS산전, LS-Nikk동제련, LS엠트론 등 LS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들이 먼저 빈소를 찾아 고인의 유지를 기렸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과 구자두 전 LG유통 부회장, 구자준 전 LIG손해보험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범 LG가 외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구 명예회장 장례는 LS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1일 오전 9시 30분이다.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매산리 광주공원묘원이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