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에 유럽의 대표적인 상용차 및 운송 솔루션 기업인 독일 엠에이엔 트럭앤드버스사 (이하 MAN사)가 1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경기도는 유럽 지방정부와 정치·경제적 협력기반 구축을 위해 독일 등 유럽을 방문중인 남경필 지사가 현지시각 3일 독일 뮌헨 MAN사 본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MAN사는 1000만 달러를 투자해 기존 서울에 있던 한국 본사를 용인시 하갈동으로 확장 신축 이전하고 직영 기술 서비스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MAN사의 투자는 판매량 증가에 힘입은 한국 시장 점유율 확대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용인시 투자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남 지사는 협약식에서 “250년 이상 역사와 1897년 세계 최초의 디젤엔진을 개발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MAN사와 경기도, 용인시가 훌륭한 인연을 맺게 된 것이 매우 기쁘다”며 “용인시와 협력해 투자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MAN사는 2001년 국내 시장에 진출해 2009년 200대 미만의 판매량에 그쳤으나 2015년 1137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20년까지 업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청식 용인시 부시장은 “용인에 지어질 MAN사 한국 본사와 서비스센터는 MAN사의 새로운 미래라고 생각한다”며 “MAN사의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