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란 선사 간 아시아∼중동 항로 얼라이언스 구성이 추진된다.

한국선주협회는 이란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테헤란을 방문 중인 김영무 상근부회장이 지난 2일(현지시각) 한국과 이란 양국 선주협회 간 상호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선주협회는 "양 협회 회원사들로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아시아∼중동 항로 서비스를 구축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토의하고자 양국 선주협회 간 공동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날 "서울에 테헤란로가 있고 테헤란에도 서울로가 있듯 우리나라와 이란은 상호 밀접한 관계에 있다"며 "양국 해운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 무역발전은 물론 모범적인 민간 해운외교 관계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주협회는 이란선주협회와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지난 2월 실무 협의를 진행했고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맞춰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선주협회는 앞으로 한국과 이란 간 수송물동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 해운의 선대구성은 약 521척(1천801만DWT급)으로 이란은 중동지역의 해운 강국이며 특히 이란 국영선사인 IRISL해운은 컨테이너, 탱커, 벌크선 등을 보유한 중동지역의 해운 선두기업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mong071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