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품만 팔아도…수익률 높일 수 있는 '모바일 재테크'
오프라인보다 최대 0.5~0.6%포인트까지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는 인터넷·모바일 전용 금융상품이 줄줄이 출시되면서 일명 ‘모바일 재테크’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간편한 방식으로 더 높은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은행 창구를 직접 찾아다니며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 더 편리한 방식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모바일 금융에 익숙한 20~40대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알려진 모바일 전용상품으로 꼽히는 국민은행의 ‘KB스마트폰예금’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2.1%의 금리를 보장한다. 기본금리는 연 1.5%로 오프라인 상품보다 0.2%포인트 더 높다. 가족이나 친구를 같은 상품에 가입시키면 세 명까지 한 명당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젊은 층을 위한 ‘KB락스타통장’ 가입자가 이 상품에 가입하면 추가로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신한은행의 ‘U드림정기예금’과 KEB하나은행의 ‘N플러스정기예금’도 각각 최고 연 1.71%와 연 1.95%의 금리를 보장한다. 두 은행의 오프라인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각각 연 1.5%와 연 1.3%에 그치지만 최대 0.6%포인트 안팎의 금리를 인터넷 및 모바일 거래 이용자에게 추가로 제공하는 것이다.

온라인·모바일 전용 아이디어 상품도 줄줄이 나왔다.

국민은행은 적금 만기를 하루 단위로 설정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상품 ‘KB내맘대로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3년 후 결혼기념일, 2년 후 부모님 생신 등을 적금 만기일로 설정하고 돈을 모을 수 있는 식이다. KEB하나은행은 아침 먹고 출근하기 등 일상에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면 최고 연 4.3%까지 금리를 주는 ‘난 할 수 있어 적금’을 내놓았다. 우리은행도 ‘i터치문화 적금’을 출시했다. 정부가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한 매달 마지막 수요일 납입한 금액에 대해선 기본 연 2.1% 외에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