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스타트 40' 비전 선포

두산인프라코어가 MBK파트너스에 매각한 공작기계 사업부가 2일 '두산공작기계㈜'라는 사명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두산공작기계(사장 김재섭)는 이날 경남 창원 사업장에서 국내 임직원 1천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의 새 출발을 알리는 '뉴 스타트 40' 비전을 선포했다.

새로운 사업 비전 '뉴 스타트 40'은 '지나온 40년 역사의 자부심과 다가올 40년 미래에 대한 포부와 도전 정신'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BG장(사장)을 맡아왔던 김 사장은 4월 29일부로 두산공작기계 사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김 사장은 비전 선포식에서 "두산공작기계의 중장기 목표인 '글로벌 톱 3' 달성을 위해 새로운 한 걸음을 시작하는 의미 있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두산공작기계는 1976년 7월 1일 창원공단 현재 위치에 공작기계 공장을 준공한 이래 대우중공업, 대우종합기계, 두산인프라코어를 거쳐 이날 별도의 독립회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두산공작기계의 주요 생산 품목은 터닝센터(Turning Center)와 머시닝 센터(Machining Center)다.

자동차·항공기 엔진 및 동체·스마트폰·의료기기 등 제조 산업분야 전반에 필요한 부품 생산에 필수적인 장비다.

두산공작기계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연간 1.2조~1.3조원의 매출과 10% 전후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왔다.

절삭가공기계 분야 세계 5~6위 수준의 매출 규모를 유지하며 일본, 독일 회사들과 공작기계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다.

두산그룹의 '알짜 사업부'로 불리던 두산공작기계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매각 과정을 거쳐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인수됐다.

매각절차는 지난달 29일 종료됐다.

두산공작기계는 3개 생산시설과 4개 해외 판매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185개 딜러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두산공작기계 관계자는 "앞으로 글로벌 공작기계 전문회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