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은 최악의 지진 피해를 겪고 있는 에콰도르 돕기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은 이날 에레라 길버트 주한 에콰도르 대사를 만나 지진 피해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성금 전달의 뜻을 전했다.

동원그룹은 현금 5만 달러에 미국 스타키스트 참치캔 등 구호품을 더해 총 15만 달러(약 1억7천만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에콰도르는 한국전쟁 당시 우리를 도운 물자지원국이며, 동원그룹은 참치캔 자회사인 스타키스트의 공장을 에콰도르에 두고 있어 더욱 마음이 아팠고 도움을 전하고 싶었다"며 "현지 직원들을 통한 봉사활동 등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원그룹은 지난 2008년 미국 1위 참치캔 브랜드인 스타키스트를 인수했다.

스타키스트는 미국령 사모아와 에콰도르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에콰도르에서는 지난 16일 발생한 규모 7.8 강진으로 660명이 숨졌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