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MBK파트너스에 매각한 공작기계 사업부문이 ‘두산공작기계’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두산공작기계는 2일 경남 창원 사업장에서 국내 임직원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김재섭 두산공작기계 사장은 “지금은 두산공작기계의 중장기 목표인 ‘글로벌 톱3’ 달성을 위해 새로운 한 걸음을 시작하는 의미 있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두산공작기계는 “지난 40년간의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앞으로 40년간 새로운 역사를 만들자”는 비전도 공유했다.

두산공작기계는 1976년 대우중공업의 공작기계부문으로 설립됐다. 이후 대우종합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에 속했고, 이날 별도의 독립 회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공작기계사업부문을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지난 3월 MBK파트너스와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공작기계의 주요 생산품은 자동차 정보기술(IT) 등의 제품 및 부품을 만드는 기계다.

두산공작기계는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부문으로 있을 때 1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해 ‘알짜 사업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