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5월 한 달간 그랜저 구입 고객이 1년 뒤 동급 신차로 교체를 희망할 경우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서비스 프로그램을 내놨다. 올 연말 6세대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그랜저의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취지로 기획했다.

현대차 "그랜저 구입후 1년내 신차로 업그레이드"
현대차는 이달 그랜저 구입 고객에게 1년 뒤 신형 모델로 교체해 주는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대상은 그랜저를 구입한 뒤 1년 뒤 동급 신차로 대차하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이다. 최근 소비자들의 신차에 대한 강한 욕구와 다양화된 중고차 거래 시스템 등으로 인해 단기간 내 차량을 교체하는 수요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에 착안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주목하고 소비자에게 필요한 혜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라며 "소비자 반응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향후 확대 운영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그랜저를 무이자 할부로 구입한 후 1년 뒤 동급 신차도 무이자 할부로 구입할 수 있는 '무이자 프로그램'과 1년 간 일정 선수금만 내고 그랜저를 타다가 동급 신차로 대차하는 '무이자거치 프로그램' 등 2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그랜저 2.4 모던(2933만원)을 구입한 고객은 선수금(25%) 733만3000원을 지불하고 1년 간 추가 비용 없이 새 차를 탈 수 있다. 이 차를 1년 뒤 현대차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를 통해 매각하면 최대 75%의 중고차 가치를 보상받는 방식이다.

앞서 현대차는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차를 구입한 고객이 실직했을 때 차를 되사주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북미 지역에서 선보여 고객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

현대캐피탈도 차량 교체시기가 짧아진 소비 트렌드에 맞춰 '스마트 익스체인지' 장기렌트 상품을 선보인다. 고객이 일정 비용만 지불하면 다른 제약 조건없이 신차로 교환할 수 있다. 대상 차종은 그랜저와 쏘나타 2종이다.

현대캐피탈 이용 고객이 그랜저를 신차로 렌트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최대 132만원(HG240 모던 2933만원 기준, 기존 차량 가격의 4.5%)만 부담하면 동급 신차로 갈아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교환 혜택을 받기 위해선 1년 간 타던 차량의 내외관 손상에 대한 수리를 마치고 반납해야 하며 렌트기간 36개월의 경우만 적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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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