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영업이익은 2분기에도 1분기 수준 유지"
"TV사업에서 올레드 매출·수익 비중은 10%"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가 2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 M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 윤부현 전무는 28일 1분기 실적 공시 직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MC사업본부 분기 매출이 3조6천억원 수준이면 수익을 낼 수 있는데 2분기에는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G5가 현재 160만대 가량 공급됐는데 2분기 전체로는 300만대 이상이 팔리면서 흑자 전환을 견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생활가전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늘어나는데다 전통적으로 냉장고와 에어컨 판매 성수기에 들어가는 만큼 전체 실적 역시 1분기와 유사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가전업체가 인수·합병(M&A)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과 관련해 LG전자는 "프리미엄에 치중하는 전략을 갖고 있어 단기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중국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일본업체의 브랜드 경쟁력을 접목한다면 상당히 공격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프리미엄 위주로 사업 방향이 변화되는 과정에 있는 만큼 과거에 비해서는 영향이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 TV사업 매출에서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로 수익성 역시 견고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TV 매출에서 49인치 이상 대형의 비중이 전체의 60∼70%, 32인치 비중은 10%로 집계됐다.

LG전자는 신성장동력인 태양전지 사업에서 올해 들어 영업이익 흑자를 시현하고 있으며 자동차부품 사업에서는 전기차 부품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김연숙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