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허브' 마카오, 호텔·금융 등 육성…산업 다변화 박차
마카오 정부는 26일 처음으로 마련한 '5개년 발전 규획'(2016∼2020년) 초안에서 현재 카지노 매출의 6.6%에 그친 비(非)카지노 부문의 매출 비중을 2020년까지 9%로 높이기로 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27일 보도했다.
마카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마카오가 향후 문화·관광 허브가 될 것이라며 따라서 카지노 분야도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마카오 지역에서 호텔과 금융, 도소매, 케이터링 등 업종이 집중 육성될 것으로 SCMP 등은 내다봤다.
마카오 정부의 이런 행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4년 12월 마카오을 방문해 적극적인 산업 다변화를 주문한 지 2년여 만이다.
마카오의 카지노 수입은 중국 당국의 반(反)부패 단속 여파로 큰 손 고객인 중국 관리들의 출입이 줄어들면서 2014년 6월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달 마카오 카지노 수입은 179억8천100만 파타카(약 2조5천912억 원)로 작년 동월보다 무려 16.3%나 감소했다.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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