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오는 28일 베트남 호찌민시 고밥 지역에 현지 12호점인 '고밥점'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고밥점은 지상 3층, 영업면적 1만9273㎡로 조성했다. 이는 빅씨, 꿉마트, 이마트 등 인근 지역 경쟁사 매장 대비 최대 2배 가량 넓다고 롯데마트는 전했다.

1층에는 베트남의 인기 외식 브랜드들과 패션잡화, 스포츠형 키즈 시설 등 다양한 임대 시설이 입점한다. 2층의 셀프 쇼핑 매장에는 300여 종의 인기 한국 상품들을 별도 공간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떡볶이, 김밥, 팥빙수 등 50여 종의 국내 간편 먹거리를 판매하는 '포장마차 코너'도 함께 선보인다. 3층에는 총 7개관, 1500석 규모의 롯데시네마가 오는 7월 개관할 계획이다.

고밥점은 2008년 베트남 첫 진출 이후의 경험과 국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표준 점포' 콘셉트로 지었다고 롯데마트는 전했다.

지난해 말부터 롯데마트가 자체적으로 도입한 '제3세대 대형마트'를 벤치마킹, 처음으로 베트남에 특화 매장이라는 개념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원예용품 전문 '그린 가든', 애완용품 매장 '애니멀 프렌즈', 자동차·오토바이 전문 '모터 파크'등 7개의 특화 매장이 고밥점에 들어섰다.

홍원식 롯데마트 베트남법인장은 "고밥점은 남사이공점 개점 후 8년 간 베트남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롯데마트의 최신 노하우가 담긴 점포"라며 "광역 유통망을 갖춘 국내 유일의 베트남 진출 유통업체로서 현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쇼핑 문화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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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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