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방보험에 매각되는 알리안츠생명이 인력 구조조정을 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자는 1981년 이전 출생, 2001년 이전 입사자로 알리안츠생명은 이번 희망퇴직을 통해 1150여명의 인력 중 200명 정도를 감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42개월치 임금을 보상금으로 지급한다.

알리안츠생명이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은 2013년 12월 이후 2년4개월여 만이다.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안방보험에 300만달러(약 35억원)의 헐값에 매각되는 알리안츠생명이 인수합병 이전에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적자가 누적된 데다 고금리 상품 비중이 높아 1조원 이상의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한 만큼 선제 구조조정을 안방보험에 약속했을 것이란 얘기가 나왔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