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컬처 혁신을 선포하며 기업문화 바꾸기에 나선 삼성전자가 매월 21일 급여 지급일을 '패밀리데이'로 정해 야근·회식 없이 임직원의 정시 퇴근을 독려하기로 했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소비자가전(CE) 부문 등 세트(완제품) 제조 사업부를 중심으로 패밀리데이를 자율적으로 지정하기로 하고 지난 21일부터 일부 부서에서 이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습관적이고 눈치만 보는 평일 야근 등을 줄이자는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퇴근 문화 혁신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3일 수원 디지털시티 내 디지털연구소(R4)에서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을 열고 임직원의 의식과 일하는 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 업무생산성 제고 ▲ 자발적 몰입 강화 등 3대 컬처혁신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6월 직급 단순화와 파격적인 성과형 보상 등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인사혁신 로드맵을 발표해 조직문화 혁신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