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경기중기센터)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홍콩종합전시장에서 열린 ‘2016년 홍콩가정용품전’에 총 15개사를 파견해 406건의 상담과 1938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24일 밝혔다.

홍콩가정용품전은 올해 31회째 맞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가정용품 전시회로 매년 약 3만여 명의 바이어가 방문한다.

경기중기센터는 4년 연속 홍콩가정용품전에 한국관을 구성해 국내 중소기업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참가기업은 부스임차료, 장치비, 운송료 등을 지원받는다.

홍콩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요충지이다. 도내 중소기업들의 전시회 참가는 홍콩과 중국 등 세계 시장 개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홍콩 내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한국관에 현지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남양주시의 메모리폼 베개 제조업체인 아이폼은 홍콩 내 대형 백화점의 가정용품샵 바이어로부터 다양한 제품 구성과 품질을 인정받아 백화점 입점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2만4000달러의 현장 계약도 체결했다.

김포시의 주방용품 제조업체인 드림셰프는 이란에 주방용품을 유통하는 바이어 A사와 세라믹 냄비세트에 대해 7만 불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또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시장의 유력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을 진행해 향후 실질적인 수출 성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옥 아이폼 대표이사는 “세계 3대 소비재 전시회임을 반영하듯 다양한 국적의 바이어들을 만나 세계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보완해야할 점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헀다.

홍콩가정용품전 한국관은 경기중기센터가 KOTRA와 남양주시와 공동으로 참가기업을 모집해 구성했다. 중기센터는 하반기에도 해외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031-259-6124~7)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