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 경기테크노파크 일원에 2020년까지 스마트공장 연구시설이 조성된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스마트 제조혁신 기반구축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5년 동안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산자부는 국내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첨단 스마트 제조기술 역량을 집약한 시범 공장 구축을 추진해 왔다. 도는 그동안 안산시, 경기테크노파크, 전자부품연구원 등으로 추진단을 구성하고 사업 유치를 위해 노력해 대상지로 선정됐다.

공모결과에 따라 도는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65억원 등 총 165억원을 투자해 경기테크노파크 일원에 첨단 연구‧지원 시설기반을 조성하고 스마트 공장 운영에 필요한 테스트 베드로 활용할 방침이다.

스마트공장은 기존의 소품종 다량생산 방식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는 제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기획·설계, 생산, 유통·판매 등 모든 과정에 정보통신(ICT)기술을 접목해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말한다. 독일이나 미국 등에서는 이미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 산업이다.

도는 2013년부터 도내 100여개 뿌리기업에 IT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공장화를 추진해 공정개선과 전산화를 실현하고 있다.

도가 2014년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227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16%, 생산성은 30%가 증가했다. 생산비용 27% 절감, 생산기간의 27% 단축 등의 효과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스마트공자 연구시설 사업유치를 계기로 최첨단 스마트제조 기술과 역량을 집약한 스마트공장 모델을 구축해 스마트공장 기술을 국산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공급기업을 양성할 계획이다. 도내 모든 제조기업들이 벤치마킹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도 할 예정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경기테크노파크가 도내 스마트공장 확산의 주요 거점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