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신산업지원·서울시내면세점 추가 등 주요 대책 즐비
구조조정, 핫이슈 지속…범정부협의회 회의·여야정협의체 구성 주목

이번 주(4월25∼29일)에는 주요 경제 지표와 주요 대책들이 쏟아지고 구조조정 이슈도 지속된다.

지난 1월 출범한 '유일호 경제팀'의 첫 성적표인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되고 회복 조짐을 보인 경기의 흐름을 보여줄 산업활동동향도 나온다.

정부는 청년·여성 고용 대책, 신산업 지원 대책을 내놓고 면세점 업계가 주목하는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개설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범정부 협의체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이고 여야정 협의체 구성 움직임까지 있다.

한국은행은 26일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한다.

최근 국내외 각 연구기관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낮추고 있어 1분기에도 부진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시장에서는 올 1분기 성장률이 0.7%에 그쳤던 작년 4분기 성장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은은 소비자와 기업들의 경제심리를 보여줄 통계도 내놓는다.

27일 발표되는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는 소비자심리의 개선 추세가 이어졌을지가 관심이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으로 2월보다 2포인트 올라 4개월 만에 상승했다.

기업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29일 발표된다.

3월 제조업 업황 BSI는 68로 전월보다 5포인트 오르며 5개월 만에 상승했다.

통계청은 29일 '3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2월 전체 산업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재정과 통화 정책 수장들도 "경제에 일부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고 말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산 승용차 판매, 백화점 매출, 카드 국내 승인액 등 3월 소비 속보치는 호조를 보였다.

2월에 감소세를 보인 설비투자가 개선됐을지도 관심이다.

정부는 27일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을 발표한다.

청년 실업률은 지난 2월과 3월, 2개월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은 수요자 중심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대폭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28일 열릴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신산업 투자촉진·구조조정을 통한 산업개혁 대책'이 나온다.

경쟁력 저하와 부실로 썩은 살은 도려내고 사물인터넷(IoT) 등 신산업이라는 새살을 북돋우겠다는 게 정부의 산업개혁이다.

유 부총리는 지난주 취임 100일을 맞아 "산업개혁을 추진하겠다"면서 "신산업에 대한 정책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확한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방안도 이번 주에 나온다.

'여소야대'라는 결과가 나온 총선 이후 서울 시내 면세점을 추가하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정부 방침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서울 시내 면세점이 2∼4곳 추가 허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주에 범부처 구조조정 협의체 회의를 개최해 경기민감산업의 구조조정 현황을 점검하고 추가 취약업종 지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여당에서 구조조정 등 현안과 관련해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는 데 대해 긍정적인 발언들이 나오고 있어 협의체가 구성되면 구조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김지훈 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