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18년 4개월여 만에 형강 누적 생산량 1천500만t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형강은 건축 구조물 등에 쓰이는 철강재다.

지난 1997년 12월 포항제강소 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후 18년여만에 1천500만t을 넘어선 것이다.

1천500만t은 형강 표준 규격 사이즈(300mmX300mm, 8m)로 계산하면 지구를 4번 감을 수 있는 거리(약 16만km)다.

중량으로는 에펠탑 2천개 가량을 제작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 다양한 고부가가치 형강 제품 개발에 나서 단일 생산라인에서 총 57종 155개 제품을 생산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H형강 폭 기준으로 100mm부터 600mm까지 소형, 중형, 대형 사이즈를 한 공장에서 동시에 생산하며 형강공장은 세계 유례없는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전세계적으로 지진 발생 빈도가 늘면서 수요 증가세를 보이는 고장력 H형강과 내진용 H형강 등 고부가가치 제품도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ia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