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015 양곡연도(2014년 11월∼2015년 10월) 식량자급률이 전년(49.7%)보다 0.5%포인트 오른 50.2%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식량자급률은 사료용 소비를 제외한 국내 식량 소비량 대비 국내 생산량 비율이다.

2011 양곡연도(45.2%)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쌀 생산성 향상, 밀·보리 재배면적 증가 등으로 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식량 소비량이 줄어 식량 자급률이 올랐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품목별 식량자급률은 쌀(95.4%→101.0), 밀(1.1%→1.2), 팥·녹두 등 기타곡물(13.0%→13.9%)은 올랐고 보리(26.0%→23.0), 콩(35.9%→32,1), 옥수수(4.2%→4.1%) 등은 하락했다.

사료용 소비를 포함한 2015 양곡연도 곡물자급률은 전년(24%)보다 0.2%포인트 하락한 23.8%로 집계됐다.

곡물 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사료용 곡물 사용량이 약 30만t 증가한 영향이다.

2015년 국내 식량 총생산량은 481만t으로 전년(482만9천t)보다 0.4% 감소했고, 소비량은 전년(971만9천t)보다 1.4% 줄어든 958만1천t이었다.

쌀(0.3%)과 밀(17.4%) 생산량은 증가하고 보리(-13.6%)와 콩(-9.7%) 등은 생산이 줄었다.

가정·학교·식당의 쌀이나 밀가루 소비 등을 포함하는 식용 소비량은 1.1% 감소했지만, 가공식품과 육류 소비 확대로 가공용 소비량과 사료용 소비량은 각각 3.4%, 2.8% 늘었다.

농식품부는 자급률이 높은 쌀은 수급 안정에 중점을 두고, 자급률이 낮은 밭작물 국내 생산을 확대해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세종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ri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