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일·가정 양립 기업 컨설팅 지원’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지원은 근로시간 유연화를 통한 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한 것이다.

일·가정 양립 기업 컨설팅은 전문 공인노무사가 시간선택제 일자리나 일·가정 양립제도 도입을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시간선택제, 유연근무제,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등 근로시간 유연화 관련 정부지원제도를 안내하는 것이다. 또 시간선택제 직무 발굴, 인사제도 등 관련 규정 개편과 지원금 신청 지원까지 해주는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도 가족여성과 김미순 주무관은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력단절여성이 2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성은 경력단절을, 기업은 인재유출을 예방할 수 있는 고용문화 전환과 인식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컨설팅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도는 컨설팅 업무를 전담할 노무전문 컨설팅업체를 선정하고 내달 10일까지 컨설팅 희망 기업을 모집 중이다.

지원대상은 경기도에 소재하는 근로자 10인 이상의 중소기업으로 신청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홈페이지 (http://www.gg.go.kr)를 참조하면 된다.

도는 이 가운데 40개 기업을 선정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전환 ▲유연근무제 등 근무시간 유연화 ▲임신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일·가정 양립지원제도 등의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정아 도 여성가족과장은 “여성의 근로시간을 효율적으로 조정한다면 일자리도 나누면서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양질의 여성일자리 창출과 일·가정 양립 고용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