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20일 "필요시 추가 완화를 위한 조치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의회에 출석해 통화정책 반기보고를 한 자리에서 "내년 상반기에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치인 2%를 넘어설 것"이라며 "물가안정 목표 달성을 위해 양적 질적 완화책뿐만 아니라 금리 정책 등 세 가지 차원에서 추가 완화 조치를 시행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구로다 총재는 "G20(주요 20개국) 회의에서 일본은행의 정책은 물가상승을 목표로 하며, 필요시 추가 부양책을 쓰겠다고 설명했다"면서 "G20 국가들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이해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