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사내 포상제도를 바꿔 직원 사기진작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이달부터 칭찬 포인트제를 비롯한 새 포상제도를 도입, 직원들이 일에 대한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새 포상제도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전 직원이 참여하는 칭찬 포인트제다.

직원들이 칭찬하고 싶은 동료에게 사내 인트라넷에 포인트를 지급하고, 월간·연간으로 가장 많은 포인트를 받은 직원을 포상하는 것이다.

회사는 이 제도가 직장 분위기를 밝게 하고 서로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술개발과 매출·수주 확대, 재료비 절감 등 우수한 성과를 내면 즉시 포상한다.

포상 금액도 최대 1억원으로 높였다.

회사는 포상 심의 과정에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고, 포상 사유도 상세히 공개해 공정성을 강화했다.

매년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직원에게 주는 '올해의 현중인상' 수상자 1명에게도 상금 5천만원을 지급한다.

임원, 부서장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추천해 분기별로 포상하는 숨은 영웅상도 신설했다.

이외 우수 직원 포상, 우수 생산조직 포상, 차세대 우수 인재 인센티브 등 다양하게 포상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18일 "새 포상제도로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을 정립해 직원들이 일하는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