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K10'. /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K10'. /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세계 3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보급형 신제품 'K 시리즈'를 직접 생산해 판매한다.

LG전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보급형 스마트폰인 'K7'과 'K10'을 인도에서 출시했다. 출고가는 각각 9500루피(약 16만4000원)와 1만3500루피(약 23만3000원)다.

K7과 K10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6'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 인도에서 출시된 두 모델은 현지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개량됐다.

김기완 LG전자 인도 법인장은 14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품 출시 행사에서 "인도는 LG가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이라며 "인도에서 처음 만드는 K시리즈 스마트폰을 통해 인도의 잠재력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그동안 인도 2곳의 공장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등 생활가전과 TV 등만 직접 생산해왔다. 과거 2세대(2G) 이동통신 피처폰을 인도에서 만든 바 있지만 스마트폰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인도에서 연간 100만대의 스마트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현지 생산 기종도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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