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스마트폰 K7·K10 2종 인도 출시

LG전자가 인도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개시, 보급형 모델 2종을 선보이며 인도시장 공략에 나섰다.

15일 LG전자 인도법인에 따르면 LG는 전날 보급형 스마트폰 K7과 K10을 각각 9천500루피(16만4천원)와 1만3천500루피(23만3천원)에 출시했다.

이들 두 기종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가전 전시회 CES에서 처음 공개된 모델로 인도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개량됐다.

김기완 LG전자 인도 법인장은 14일 뉴델리에서 열린 제품 출시 행사에서 "인도는 LG가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이라며 "인도에서 처음 만드는 K시리즈 스마트폰을 통해 인도의 엄청난 잠재력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의 한 관계자는 인도에서 연 100만대 스마트폰 생산을 목표로 한고 있다면서 생산 기종도 다양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비 샨카르 프라사드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 참석, LG가 자국의 제조업 활성화 정책 '메이크 인 인디아'에 동참하는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노이다와 푸네 등 인도 2곳의 공장에서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과 TV 등을 직접 생산하는 LG는 과거 2G 피처폰을 인도에서 직접 생산한 바 있으나 스마트폰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전량 수입해 판매만 했다.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ra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