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올해 1906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3만9230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15일 발표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세부추진계획을 지난 달 31일 지역고용정보네트워크와 시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고용률 59.5%, 취업자 수 49만780명, 상용근로자 수 30만6100명, 고용보험 피보험자수 30만9300명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7가지 추진전략과 실행계획도 마련했다.

시는 성남형 일자리, 성남형 교육을 통한 일자리, 성남 시민 순찰대, 체납 실태 조사원 운영 등 ‘공공성 강화를 통한 교육, 의료, 안전 분야의 직접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조직을 통한 일자리 창출 기반 조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15곳의 예비 사회적 기업에 사업 개발비를 지원하고 사회적 경제 아카데미 운영, 사회적 경제 창업팀 공모, 협동조합 컨설팅과 멘토링 등을 실시한다.

취약계층 취업을 위해 어르신 소일거리 사업, 노인일자리 사업, 새일 여성 인턴 사업, 경력 단절 여성 취업 지원, 공공근로,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을 펴기로 했다.

청년 고용률 향상을 위한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지난 달 28일 한국폴리텍 대학 융합 기술 교육원을 개원했으며, 청년배당 사업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청년 창업 지원 등을 시행한다.

관급공사 성남 시민 50% 이상 고용 의무화, 민간 건축 공사장 성남시민 일자리 만들기 상생 협약, 사회적 경제 융합 센터 운영,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추진 등 배후지원 사업을 통한 일자리 사업 기반도 확대한다.

2019년 6월 완공 예정인 판교창조경제밸리 조성 지원으로 연구개발 우수기업 등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일자리 목표 공시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임기 중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 목표와 대책을 시민에게 제시하고, 고용노동부에서 추진성과를 확인 공표하는 지역고용활성화 대책이다.

성남시는 지난해 공시한 고용률 58.4%보다 0.7% 많은 59.1%를 달성해 취업자수 48만9800명을 기록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에도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를 구호로 시민 일자리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