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30만명선에 턱걸이를 했다. 그러나 청년 실업률은 3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3월 취업자 수는 258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만명 증가했다. 지난 1, 2월 두 달 연속 줄어들다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체 실업률은 4.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청년 실업률은 11.8%로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1999년 6월 실업자 기준을 구직 기간 1주일에서 4주일로 바꾼 이후 3월 수치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 실업률은 지난 2월에 12.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3월의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은 11.7%였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실업률은 통상 3월 정도까지는 높은 수준"이라면서 "3월에도 공무원시험 접수가 있어 청년층 실업률이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심 과장은 "청년층 고용률은 상승폭이 3월 들어 1.0%포인트 수준을 회복했다"며 "청년층 실업률이 올랐지만 고용률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령별로 보면 인구가 감소하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늘어났다.

60세 이상 일자리가 1년 전보다 18만5000명 늘어나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이어 20대(7만4000명), 50대(6만명), 40대(7000명) 순이었다. 30대 취업자는 2만9000명 줄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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