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가격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작년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과채관측’ 4월호에서 가락시장에서 3월 거래된 일반 토마토 평균 도매가격이 상품(上品) 기준 5㎏당 1만7182원으로 작년보다 12% 올랐다고 밝혔다. KREI는 상품 반입량이 줄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토마토 재배 면적이 늘어났는데도 3월 가락시장 반입량은 작년보다 11% 줄어든 3200t 정도였다. 지난 1월 폭설이 내리는 등 들쭉날쭉한 겨울철 날씨에 작황이 좋지 않아서다.
[농수산물 시세] 토마토 가격, 이달에도 강세
KREI는 일반 토마토 4월 평균 도매가격이 상품 기준 5㎏당 1만4000~1만7000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하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출하량이 소폭 증가하는데도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작년보다 토마토 품질이 좋아져서다.

작년 4월에는 일반 토마토 품질이 떨어져 가격이 내려갔고, 방울토마토 등 대체 상품 출하량이 많아 경쟁력이 높지 않았다는 게 KREI 측 설명이다. 원형 방울토마토 5㎏당 평균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작년(1만9600원)보다 낮아진 1만7000~1만9000원으로 예측된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