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2016년형 SUHD TV 론칭 행사를 하고 미국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삼성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삼성 837 마케팅 센터'에서 미국 언론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형 65인치 및 78인치 SUHD TV 시리즈와 초고화질(UHD) 블루레이 플레이어, 사운드바 등 다양한 신제품을 소개했다.

행사가 열린 장소는 삼성이 마케팅을 강화하려고 지난 2월 맨해튼에 처음으로 오픈한 마케팅 거점이다.

행사를 위해 삼성은 마케팅 센터를 가정처럼 꾸며 퀀텀닷이 적용된 SUHD TV의 생생한 화질과 눈에 띄게 쉬워진 스마트TV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집에서 즐기는 것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퀀텀닷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분의 1에 불과한 반도체 결정으로, 이 결정을 이용해 자연에 가까운 색을 표현할 수 있다.

삼성은 작년에 처음으로 이 기술을 채용한 SUHD TV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기술을 개선해 성능이 향상된 제품을 내놓았다.

론칭 행사에 앞서 삼성전자는 IT 전문 매체를 대상으로 SUHD TV의 숨은 기술을 심층 소개하는 테크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에서는 미국 각지의 삼성전자 연구소 개발자들과 해당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이 직접 SUHD TV의 기반 기술을 심층 소개했다.

퀀텀닷 소재와 색의 구현 원리, 스마트 TV UI의 설계, 애트모스 적용 사운드바 기술 등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시장에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를 성공적으로 도입해 세계 TV시장에서 11년연속 1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미주법인 데이브 다스 상무는 "최고의 화질로 소비자에게 TV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해 미국 TV 시장을 선도하고 계속 사랑받는 프리미엄 TV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북미 평판 TV 시장에서 37%(금액 기준)의 점유율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특히 UHD TV 시장에서는 53%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자랑했다.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