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발표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1센트(1.0%) 내린 배럴당 41.7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56센트(1.3%) 떨어진 배럴당 44.13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예상보다 많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일주일새 660만 배럴 증가해 총 비축량이 5억3천650만 배럴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19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봤던 것보다 훨씬 증가 폭이 크다.

다행히 휘발유 소비가 많고,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흡수했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일주일새 420만 배럴 줄어 시장 예상치(140만 배럴 감소)를 웃돌았다.

또 미국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2014년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900만 배럴 아래로 내려갔다.

금값은 소폭 떨어져 4거래일 연속 강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2.60달러(1.0%) 내린 온스당 1,24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와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금에 대한 투자가 줄었다.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