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기준으로는 수출 18.7%↑·수입 1.7%↓

중국의 달러 기준 3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중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는 13일(현지시간) 달러 기준 3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5% 증가했고 수입은 7.6% 감소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298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의 달러 기준 수출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이어져오다 2월에는 25.4% 급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측치인 10.0%를 웃도는 수출 증가세를 보였고, 수입도 시장 예측치인 10.1% 감소보다 적은 7.6% 감소에 그쳤다.

위안화 기준 3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7% 늘어났으며 수입은 1.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천946억 위안 흑자를 보였다.

이 때문에 중국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리스 팡 나티시스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 통신에 "꽤 고무적인 수치"라며 "중국의 제조업 분야가 궤도에 돌아왔는지 확신할 추가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