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사장이 지난 1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BMW그룹코리아 미래 20년’ 행사에서 딜러사 임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하는 모습. (사진=BMW코리아)
김효준 사장이 지난 1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BMW그룹코리아 미래 20년’ 행사에서 딜러사 임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하는 모습. (사진=BMW코리아)
BMW코리아가 지난해 벤츠보다 2배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3조원에 못 미쳐 벤츠코리아에 밀렸으나 내실은 크게 앞섰다.

BMW코리아가 지난 12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352억원으로 전년(571억원)보다 4배나 급증했다.

수입차 연간 매출 3조원 시대를 연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111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BMW코리아에 밀렸다.

BMW코리아의 당기순이익도 2배 이상 늘어난 463억원을 기록했다. 유로화 결제를 하는 BMW코리아는 지난해 유로화 약세에 따른 환차익을 봤다.

BMW코리아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2조87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BMW 판매량은 2014년 대비 19% 증가한 4만7877대를 팔았다.

BMW코리아는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8개 딜러사 750여명의 임직원과 함께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20년' 비전을 공유했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지난 20여년 동안 고객만족의 철학을 공유한 최고의 딜러사 임직원들 덕분에 수입차 시장의 리더로서 자리잡을 수 있었다"며 "미래 20년을 위해 더 나은 수입차 판매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