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 쏘나타·K5 1만9천여대 리콜 실시

현대자동차 중형 세단 쏘나타가 미국과 국내에서 조향 장치 결함으로 대규모 자발적 리콜이 실시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2009년 12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YF쏘나타 17만3천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하겠다는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YF쏘나타의 전동식 조향장치(MDPS) 경고등 점등, 핸들이 무거워지는 현상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리콜은 우리 측의 자발적 신고로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해당 현상이 발생하더라도 조향은 가능하며 접수된 사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들 차량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5월 30일부터 리콜을 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오는 18일부터 MDPS 관련 차종에 대한 자발적 리콜이 실시된다.

리콜 대상인 MDPS가 선택 사양으로 장착된 차량은 쏘나타 7천794대, K5 1만1천681대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1월에도 미국에서 브레이크 페달 관련 부품 결함이 발견된 쏘나타 30만4천900대를 리콜한 바 있다.

2011∼2012년형 쏘나타는 '브레이크 페달 패드 스토퍼'의 결함으로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뗐을 때도 정지등이 계속 켜져 후방의 운전자가 앞 차량의 주행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2009년 12월 11일∼2011년 6월 30일 생산됐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