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문 제조회사인 시그네틱스㈜가 913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에 제2공장을 신축한다.

파주시는 12일 "시그네틱스가 반도체 추가생산을 위해 기존 공장 옆에 제2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4만9천73㎡ 터에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로 지어질 제2공장은 내년 초 착공해 2018년 말 완공 예정이다.

시그네틱스 주변에는 세계문화유산인 장릉(長陵·조선 16대 왕인 인조와 부인 인열왕후의 무덤)이 있어 공장 신설이나 증축이 어려웠다.

이 회사는 공장 증축을 위해 2013년부터 문화재청의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와 주민 의견 청취, 파주시 도시·건축 공동위원회승인 등 행정절차를 최근 마쳤다.

새로 지어질 제2공장은 주변 환경과 어울릴 수 있도록 건물 주변과 옥상에 나무와 꽃 등을 심는 등 친환경적으로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1천 명의 고용창출과 세수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n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