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 서명운동본부(사무국 대한상의)는 11일 오전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여야 3당을 차례로 방문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경제활성화 법안을 총선 이후 19대 국회의 남은 임기 또는 20대 국회에서 우선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방문에는 경제단체 부회장단이 함께 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4년 전에도 총선 이후 남은 국회 회기가 한달 반 정도 있었다.

19대 국회에 남은 5월 29일까지 가급적 경제활성화법을 통과시켜 달라는 요청"이라며 "이는 기업이나 경제단체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틀을 바꾸고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은 "최근 경제 이슈들이 내일 모레 선거 끝나고 20대 국회가 개원하고 나면 정치 문제에 희말려 자칫 소홀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경제활성화 법안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법 등이며 진통을 앓았던 선거구 획정안과 테러방지법 합의 후에도 여야간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

<표> 경제활성화 법안 입법촉구 여야 3당 방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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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당 │면담인사 │각당 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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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강봉균 선거대책위원 │경제활성화법 19대 국회 남은 임기 또 │
│ │회 공동위원장 │는 20대 국회에서 우선 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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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장선 선거대책본부 │경제활성화법에 대한 당내 의견이 다양│
│ │장 │하므로 총선 이후 재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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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선숙 사무총장 이태│정치와 경제는 분리 대응하는 것이 당 │
│ │규 전략홍보본부장 │의 방침이며, 경제활성화법에 대해서는│
│ │ │ 선별적으로 검토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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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운동본부에 따르면 경제활성화 법안 입법촉구 서명 동참자가 꾸준히 증가해 이날 정오 기준 18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 22일 133만명의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한 이후에도 국민의 관심이 계속 이어져 매일 1만여명(한달 반 새 약 48만명 증가)이 서명에 동참했다.

서명운동본부 관계자는 "올해 5월29일까지인 19대 국회 임기가 아직 한달 넘게 남아 있어 여당과 야당이 의지만 있다면 총선 후에도 얼마든지 경제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며 "국가경제를 살린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입법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제법안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입법 가능성이 남아있는 한 경제활성화법 통과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단체 부회장들은 이날 입법촉구 입장 표명이 이틀 남은 총선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서명운동에 참여한) 180만명의 의견을 존중해 여야가 빨리 협상해서 통과시켜달라는 뜻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표> 서명집계현황(11일 12:00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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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집계 현황(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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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서명 │286,7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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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회의소 (전국상의·서울구상공회) │241,4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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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 및 업종별협회 (총 148곳) │224,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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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1,059,5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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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1,812,5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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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