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1일부터 5일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 규격을 논의하는 국제회의 '3GPP RAN1'(3GPP)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3GPP는 작년 9월 미국 피닉스에서 열린 '3GPP RAN 5G 워크숍'에서 최초로 5G 표준 일정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구체적인 5G 후보 기술 연구에 들어간다.

3GPP는 사물 인터넷(IoT)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5G에 효과적으로 통합 지원하는 방안 등에 대해 내년 6월까지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8년 6월에 5G 1차 표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약 80개 이동통신사의 기술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창용 삼성전자 DMC연구소장(부사장)은 "5G 이동통신으로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는 그동안 4G LTE 표준을 주도해 왔듯 글로벌 업체들과 공조해 차질 없이 5G 표준을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gorio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