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유발효과 게임, 관광 순…영화는 246% 급등
코트라 '2015년 한류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 보고서

지난해 한류의 생산 유발효과는 15조6천124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트라(KOTRA)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10일 공개한 '2015년 한류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류의 연도별 생산유발효과는 2012년 13조602억원, 2013년 13조8천315억원, 2014년 14조2천915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작년 한해 생산 유발효과가 가장 큰 분야는 게임(2조7천189억원)으로 나타났고 관광(2조181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영화의 생산유발효과는 전년보다 245.9%나 급증한 1천740억원을 기록하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한류로 인한 취업 유발효과는 11만2천705명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취업 유발효과는 게임 2만7천450명, 관광 2만987명, 식음료 1만6천731명, 화장품 6천526명 등으로 집계됐다.

2015년 한류로 인한 문화콘텐츠 수출효과는 3조2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29개국의 8천13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한류 인기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한류지수를 분석한 결과 여전히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류의 인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병석 코트라 신사업지원실장은 "이번 보고서는 한류로 인한 직접적인 수출 효과를 보는 산업 및 국가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수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가별 한류연계 마케팅 기회요인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ia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