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이 지난해 12월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처음으로 이행 현황을 점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부터 이틀 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여한구 FTA정책관과 레 안 하이산업무역부 아태시장국 부국장이 수석대표로 나서는 가운데 제1차 상품무역위원회 등 총 4개 분야 이행기구 회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11일에는 제1차 경제협력위원회와 제1차 위생 및 식물위생조치에 관한 위원회(SPS 위원회)를 연다.

경제협력위원회에서는 양국간 경제협력 사업과 추진방향을 논의하며 SPS 위원회에서는 협정 이행 사항을 점검하고 상호 관심 현안에 대한 정보를 교류한다.

이날 양국의 투자 유보안 협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과장급 실무협의도 진행된다.

12일에는 상품분야 교역현황과 업계 애로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제1차 상품무역위원회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오는 6월 이행기구를 추가적으로 개최키로 잠정적으로 합의했고 하반기에는 장관급 자유무역협정 공동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 전반에 대한 이행 현황을 지속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ia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