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에서 국내선 항공권 구매의 모바일 비중이 50%를 넘었다. (자료 = 옥션)
옥션에서 국내선 항공권 구매의 모바일 비중이 50%를 넘었다. (자료 = 옥션)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쇼핑이 대세로 자리를 잡으면서 항공권도 모바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8일 국내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의 국내선 항공권 모바일 구매 비중은 3월 한 달 동안 52%를 차지해 웹(PC)을 통한 구매를 넘어섰다. 지난해 3월 모바일 비중이 32%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모바일 구매가 급속하게 확대된 셈이다.

모바일 국내 항공권 예매가 증가한 이유로는 항공권의 가격비교가 예전보다 용이해졌고, 저가항공사 활성화로 비교적 부담 없이 구매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점이 꼽혔다.

또 국내선 항공권 구매 고객이 국제선보다 출발 일자에 임박해 예약하는 구매 패턴도 모바일 비중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제선 항공권 구매는 출발 전 평균 두달 반 이전에 진행된 반면 국내선 구매는 평균 한 달 이내에 이뤄졌다.

이는 국내여행을 계획한 이들이 수시로 항공권을 확인하다가 원하는 날짜와 가격대가 나오면 실시간으로 구매하는 경향에 따른 것이다. 그리고 올해 1분기 국내선 항공권 예매가 많았던 도착지 순위로는 제주도가 1위에 올랐으며 이어 서울, 부산, 청주, 대구, 광주 순이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옥션에서는 4월30일까지 국내선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 최대 5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각 여행사별 가격을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는 옥션 '실시간 항공권 검색기'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하면, 결제 합산 금액의 50%(최대 5만원, 1ID당 1건)를 스마일캐시로 되돌려 준다.

스마일캐시는 출발일의 다음 달 4일 오후 5시에 자동 지급되며, 4일이 주말 및 공휴일일 경우 다음 주 월요일에 지급된다. 발급된 스마일캐시는 전 상품 카테고리에서 사용 가능(일부 상품 제외)하며, 발급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사용할 수 있다.

임지연 옥션 여행팀장은 "국내선 항공권 구매의 절반 가량이 모바일 어플을 통한 구매일 정도로 항공권도 '손품'을 팔아 구매하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제주, 서울, 부산 등 국내 각지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지는 봄을 맞아 옥션에서는 국내선 항공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50%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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