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도에서 현지 공장을 빌려 스마트폰을 생산한다.

LG전자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에 있는 스마트폰 제조업체 GDN엔터프라이즈와 공장 사용 및 스마트폰 생산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발표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은 공장 가동을 위해 스마트폰 생산설비를 한국에서 들여왔다. 이 공장에서 두 종류의 스마트폰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과거 2세대(2G) 일반 휴대폰을 인도에서 생산한 적이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지 생산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는 스마트폰 완제품에 13.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생산을 통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LG전자는 오는 14일 인도 수도인 뉴델리 아쇼크호텔에서 현지에서 생산한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연다. 제품의 구체적 사양과 가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LG전자는 또 전략 스마트폰 G5를 다음달 인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